[마켓인사이트] 슈퍼개미 연합전선 구축…팀스 경영권 분쟁 본격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인사이트 12월13일 오전 6시11분
‘슈퍼 개미’들이 연합전선을 구축, 가구업체 팀스에 대한 경영권 확보에 나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김성수 씨는 장내 매수와 특수관계인들의 의결권 위임에 힘입어 7.98%였던 팀스 지분을 9.42%로 늘렸다. 지난 11일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김씨에 대한 지분 위임을 철회하면서 줄어들었던 지분율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김성수 씨는 팀스 주식 13만9800주(6.99%)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큰손’ 김준호 씨 일가도 우호 주주로 끌어들였다. 김준호 씨는 “김성수 씨와 힘을 합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씨는 또 다른 우호세력이 지난달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인터내셔널밸류어드바이저리(IVA)의 보유지분 6.68%를 블록딜 형태로 넘겨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김성수 씨의 지분율은 23%에 달한다.
‘슈퍼개미 연합’의 요구사항은 경영진 교체다.
하지만 현 지분구도로는 경영진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경영진이 40% 안팎의 우호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있다. 15.47%에 달하는 우리사주조합의 의결권이 법원 판결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이 지분은 과거 최대주주였던 손동창 퍼시스 회장의 지분을 임직원들이 사들인 것이다. 슈퍼개미 연합은 “당시 회 사측이 주식매입대금을 임직원들에게 장기대여 형태로 제공한 만큼 사실상 자사주와 다름없다”며 조만간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달라는 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씨는 소송에 앞서 당시 우리사주조합 대여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회계장부열람을 신청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슈퍼 개미’들이 연합전선을 구축, 가구업체 팀스에 대한 경영권 확보에 나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김성수 씨는 장내 매수와 특수관계인들의 의결권 위임에 힘입어 7.98%였던 팀스 지분을 9.42%로 늘렸다. 지난 11일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김씨에 대한 지분 위임을 철회하면서 줄어들었던 지분율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김성수 씨는 팀스 주식 13만9800주(6.99%)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큰손’ 김준호 씨 일가도 우호 주주로 끌어들였다. 김준호 씨는 “김성수 씨와 힘을 합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씨는 또 다른 우호세력이 지난달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인터내셔널밸류어드바이저리(IVA)의 보유지분 6.68%를 블록딜 형태로 넘겨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김성수 씨의 지분율은 23%에 달한다.
‘슈퍼개미 연합’의 요구사항은 경영진 교체다.
하지만 현 지분구도로는 경영진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경영진이 40% 안팎의 우호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있다. 15.47%에 달하는 우리사주조합의 의결권이 법원 판결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이 지분은 과거 최대주주였던 손동창 퍼시스 회장의 지분을 임직원들이 사들인 것이다. 슈퍼개미 연합은 “당시 회 사측이 주식매입대금을 임직원들에게 장기대여 형태로 제공한 만큼 사실상 자사주와 다름없다”며 조만간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달라는 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씨는 소송에 앞서 당시 우리사주조합 대여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 회계장부열람을 신청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