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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스가 생전에 못 이룬 꿈 '애플 TV' 곧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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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훙하이·샤프 손잡고 디자인 작업 시작說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사진)의 마지막 소원과도 같았던 ‘애플 TV’ 제작이 본격화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TV에 대해 처음 입을 연 데 이어 TV 디자인 작업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애플이 대형 고화질(HD) TV 디자인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으로 유명한 대만 훙하이그룹 및 일본 샤프와 공동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샤프의 주가 하락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샤프와 훙하이는 자본 제휴를 계속 추진하고 있고 애플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샤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이 신문은 “아직 공식 프로젝트 수준은 아니며 초기 테스트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애플은 외부 납품업체와 작업하기 전 내부 시험을 먼저 하는데 외부 업체와 협력을 하는 건 좀 더 진전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쿡 CEO도 지난 8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거실에서 TV를 켜면 마치 20~30년 옛날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다”며 기존 TV 제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애플은 TV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내가 애플 TV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 파이퍼재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내년 11월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유명 벤처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애플이 TV를 출시하는 것은 확실하며, 2014년이 유력하지만 2013년 출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애플 TV는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15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은 2007년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 TV’를 처음 내놓은 데 이어 2010년에도 2세대 애플TV를 선보였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한편 포브스 등은 TSMC가 100억달러를 들여 미국 뉴욕 등지에 애플용 반도체 칩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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