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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포…이중근 "KT보다 더 투자…최고선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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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비도 충분히 지원…야구 수준 한단계 높일 것"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1)이 전북과 손잡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북·부영 10구단 창단 선포식 및 협약식’에 참석해 화끈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최고 선수로 최고 구단 만들겠다”

    이 회장은 “10구단 창단과 발전을 적극 지원해 프로야구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야구단 운영에서도 내실을 기해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단의 성적을 좌우할 선수 확보와 관련해서는 “1·2군 선수도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로 구성해 야구단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10구단에 충분히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야구단이 전주, 익산, 군산, 완주 등을 공동 연고지로 하는 만큼 부영이 전북을 기반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달 수원과 함께 창단 선언을 한 KT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준비해왔지만 KBO에서 (창단 승인을) 최근 발표했다”며 “그에 맞춰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영, 재계 19위…빠른 의사결정

    부영과 전북은 10구단 창단을 놓고 KT·수원과 경쟁을 치러야 한다. 야구위원회의 선정 결과에 따라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한 뒤 2015년 1군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이 회장은 건설업체인 부영을 1983년에 설립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키웠다. 작년 기준 자산 규모는 총 12조5438억원으로 민간기업 19위의 우량 기업이다. 작년 매출 1조5650억원, 당기순이익 3881억5200만원. 이 회장은 “프로야구 창단 기업 조건(유동비율 150% 이상, 당기순익 1000억원 이상)을 충족하기 때문에 야구단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곁에 있던 김완주 전북지사는 “KT가 부영보다 재계순위가 높지만 이 회장은 프로야구를 해보겠다는 열정을 누구보다 뜨겁게 갖고 있다”며 “의사결정도 빠르고 KT보다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하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 안배론으로 승부

    이 회장은 ‘야구는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지역 안배론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프로야구 9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LG, 두산, 넥센, SK)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10구단마저 수원으로 확정된다면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된다는 것. 지역 균형을 통한 프로야구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북은 전주시 반월동에 2만5000석 규모의 전용 야구장을 신축하겠다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전용구장 25년간 무상임대,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과 선수 숙소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도 걸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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