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재단 이사장· 정몽준) 부설 암센터가 14일 문을 연다.

울산대병원은 현대중공업 1300억원, 학교재단 울산공업학원에서 800억원 등 총 2100억원을 들여 지상8층, 지하2층 500병상 규모의 울산암센터를 26개월여의 공사끝에 마무리해 이날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암센터에는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인 ‘트루빔’을 비롯해 ‘PET-CT’, ‘혈관촬영기’ 등 진단, 치료용 최첨단 장비가 도입됐다. 또 울산지역 최초의 호스피스 병동, 격리 병동,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방사능 요오드치료실 등도 갖췄다. 울산대 병원은 암센터 준공으로 기존 병상을 합해 1000병상 이상 규모의 영남권 대표 병원으로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그동안 암전문 병원이 없어 서울 등지로 가야했던 울산시민들의 불편을 한꺼번에 덜게됐다”며 “국내최대 암전문 병원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