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OCI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 증가로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국, 미국 등 PV설치 수요 예상 보다 증가하며 재고 소진이 기대된다"며 "최근 현금비용 수준으로 하락한 현물 가격은 악성 재고를 소진하려는 일부 업체들의 판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황 회복은 악성재고량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태양광협회는 3분기 태양광발전 설치량을 684MW(전년대비 44%) 발표했다. 1분기 512MW → 2분기 742MW → 3분기 684MW → 4분기 1200MW(전망치)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4분기 설치량 증가는 연말 종료되는 현금 인센티브 때문"이라며 "PV가격 하락으로 대규모 PV발전소 인허가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까지 중국 PV누적 설치량 21GW에서 40GW로 확대된다며 12년 중국 PV누적 설치량 7.5GW, 13~15년 약 32GW(연 10.7GW)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북미 설치량이 유럽 PV설치 감소분을 상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NH증권은 태양광 시황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점진적이나마 바닥국면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미국 수요가 전체 시장의 약 50%로 성장하며 태양광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여전히 설비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또한 중국, 유럽간 태양광제품에 대한 반덤핑 부가 등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OCI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배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PV설치 수요 증가로 악성 재고 해소시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kg당 20달러 초반 회복 가능성이 있고 △OCI가 화학, 무기.기타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사업 1GW, 열병합발전소 500MW 15년 이후 가시화되며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