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GS홈쇼핑에 대해 올 4분기와 내년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업황 모멘텀과 실적 흐름이 가능해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며 "소비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불황에도 강한 내성과 대응 능력으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GS홈쇼핑의 4분기 취급고 성장률은 15.5%로 전분기(22.8%)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 상황과 전년동기(19.9%)의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할 것이란 추산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비 16.1%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저마진 상품인 가전과 주방용품의 비중을 낮추고, 패션잡화와 이미용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 비중 확대, 렌탈 사업(정수기, 비데 등) 호조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제고,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의 효율화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업황도 양호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통 채널 중에서도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쇼핑의 업황이 가장 양호할 전망"이라며 "홈쇼핑 업계의 PB상품과 렌탈서비스 사업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고, 이를 통한 집객력 확대가 외형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SO송출수수료 인상률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 지가 내년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년간 높은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 추가적으로 높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인상률은 대략 15% 내외로 올해(23%)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될 것이고, 외형확대에 따라 SO수수료 비용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