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국내외 이벤트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에 상승폭을 크지 않았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78%) 상승한 485.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하며 485선에서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뚜렷한 상승 동력(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48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외국인 '사자'가 확대되면서 다시 485선을 회복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그러나 일부 방위산업 관련주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대북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동안의 학습효과로 인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장중 '사자'를 꾸준하게 늘리며 1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10%), 출판매체복제(-0.91%), 금속(-0.90%) 등이 빠졌으며 제약(4.79%), 비금속(2.73%), 오락문화(8.2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주식 배당과 액면 병합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7.28%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차익 실현 매물 덕에 1.70%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 다음, 포스코 ICT, 인터플렉스 등은 하락세다.

방위산업 관련주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에 출렁거렸다. 빅텍은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 8.23% 빠졌다. 스페코퍼스텍는 장중 급등했다가 2%대 하락을 나타냈다. 휴니드 역시 하락반전해 5.61% 떨어졌다.

대선 테마주들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는 각각 5.95%, 7.17% 하락했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등 49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5개 등 407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