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상품권이 올해 한국경제신문 마케팅 대상에 뽑혔다. 롯데상품권 광고는 지난해까지 ‘품격있는 선물’이라는 컨셉트를 고급스런 소품과 연결해 고객들에게 롯데상품권의 변함 없는 품격과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변화된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참신한 시도였지만, 젊고 발랄한 모델을 등장시키되 롯데상품권이 갖고 있는 가치와 품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숙제였다.

롯데상품권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새로운 컨셉트로 잡았다.

롯데상품권이 쌓아온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라는 가치를 재해석한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선물’이라는 카피를 전면에 등장시키고, 그 아래 발랄하지만 요란하지 않은 모습의 소녀시대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롯데상품권이 ‘최고의 상품권’이라는 메시지를 참신하면서도 잔잔하고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상품권은 2006년 상품권 업계 최초로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199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최다 판매 상품권이라는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다양한 제휴 가맹점 확보, 최초의 상품권 패키지 제작, 모바일 상품권 개발, 상품권 업계 최초 기념일 봉투 제작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상품권은 판매액 중 일부를 환경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기금은 지구온난화 방지, 멸종위기 조류보호 등에 쓰이고 있다. 사용처 또한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레저, 건강, 문화 가맹점으로 확대해 1등 상품권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마케팅 1팀장은 “롯데상품권이 오랫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것은 1등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며 “이번 광고대상 역시 롯데상품권이 드릴 수 있는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한 점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고대상 수상을 통해 더 참신하고 새로운 광고표현과 메시지로 고객 곁으로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더욱 사랑 받는 선물이 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