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두산에 대해 "네오홀딩스 분할 및 매각을 고려하면 실제 연말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두산은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중 금산분리를 유예기간 만료(2012년말) 이전에 충족시키기 위해 두산을 존속법인인 두산과 신설법인인 네오홀딩스로 인적분할, 금융 자회사 네오플럭스(지분 66.7%)를 신설법인이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분할기일인 오는 28일 기준 두산의 주주는 1개월 후, 네오홀딩스 주식을 교부 받게된다"며 "향후 네오플럭스 매각 완료시 추가적인 현금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액은 네오홀딩스의 장부가(288억원)를 고려할 경우 주당 11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배당은 중간 500원, 연말 3000원에 네오홀딩스까지 총 4600원 내외로 현 주가에서 약 3.5%의 배당수익률 기대된다"고 했다.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매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39% 할인 거래돼 두산의 자체사업 성장성 및 개선된 재무구조와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 그리고 자사주 소각가능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산의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