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 287개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877개점이 12일 문을 닫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롯데슈퍼 GS수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SSM 4곳이 지난달 15일 열린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합의한 상생방안에 따라 이달부터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 자율 휴무를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 3사 전체 점포의 81%, SSM 4사의 73%가 휴무한다. 하지만 롯데슈퍼 43개점, GS수퍼마켓 28개점 등 SSM 일부 가맹점들이 본사의 휴점 권고에도 그대로 영업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한 SSM 관계자는 “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이 평일과 주말 매출 차이가 크지 않아 타격이 우려된다며 휴무에 반대하고 있다”며 “개인사업자인 점주들에게 본사가 휴무를 권고는 할 수 있어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