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개발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과 ‘차선유지 보조장치(LKAS)’ 소프트웨어가 독일 국제표준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 중에서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SO 26262’는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전장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 문제를 방지하고자 지난해 11월 이 인증을 제정했다. 김두일 티유브이슈드코리아 사장은 “자동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시스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개발에서 생산까지 이번 인증에 필요한 총 215개의 ISO 26262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ISO 26262 인증 획득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4년부터는 메카트로닉스 개발 전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내년에 에어백 제어장치(ACU)를 포함한 4개의 안전 시스템을 대상으로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