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電車는 달리고 싶다…外人 엔진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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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전기전자·자동차)' 군단이 외국인 매수세를 동력으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들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0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포인트(0.19%) 오른 1961.20을 기록중이다.
지수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세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92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벌써 지난 11월 29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1조1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1월까지는 기관이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사자'를 외치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연기금 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자금 유입도 주춤하면서 시장의 키는 다시 서서히 외국인에게로 넘어오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301억원, 운수장비 업종에서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중인데,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은 각각 1.61%, 0.42% 상승중이다.
특히 대형주 위주로 상승폭이 가파르다. 삼성전자는 0.54% 오르고 있으며 장중 15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1.99%, 현대모비스는 2.61%, 기아차는 1.31% 오르는 등 자동차 '빅3'도 나란히 강세다.
외국계창구를 통한 순매수 규모를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중이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4위와 8위에 올라와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 한국 관련 외국인 펀드로 32억달러가 순유입되며 13주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강봉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지난 주 경기 민감주 중심의 매수세를 기록한 점과 최근 13주째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누적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는 글로벌 경기와 연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신흥 아시아 증시의 외국인 매매패턴과 OECD 경기선행지수는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 3개월 변화율과 경기선행지수 확신지수가 상승전환한 것을 볼 때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IT와 자동차를 포함한 조선,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이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중단기 순매수 기조 전환으로 코스피가 상승세의 초입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를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타고 수익을 거두려는 고베타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는 IT와 자동차, 소재, 산업재, 금융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IT의 연말연초 모멘텀, 자동차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더불어 단기적인 위험자산 선호 확대와 글로벌 경기 베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0일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5포인트(0.19%) 오른 1961.20을 기록중이다.
지수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세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92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벌써 지난 11월 29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1조1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1월까지는 기관이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사자'를 외치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연기금 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자금 유입도 주춤하면서 시장의 키는 다시 서서히 외국인에게로 넘어오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업종 및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301억원, 운수장비 업종에서 128억원 어치를 순매수중인데,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은 각각 1.61%, 0.42% 상승중이다.
특히 대형주 위주로 상승폭이 가파르다. 삼성전자는 0.54% 오르고 있으며 장중 15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1.99%, 현대모비스는 2.61%, 기아차는 1.31% 오르는 등 자동차 '빅3'도 나란히 강세다.
외국계창구를 통한 순매수 규모를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중이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4위와 8위에 올라와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 한국 관련 외국인 펀드로 32억달러가 순유입되며 13주째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강봉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지난 주 경기 민감주 중심의 매수세를 기록한 점과 최근 13주째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누적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는 글로벌 경기와 연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신흥 아시아 증시의 외국인 매매패턴과 OECD 경기선행지수는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 3개월 변화율과 경기선행지수 확신지수가 상승전환한 것을 볼 때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IT와 자동차를 포함한 조선,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이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일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중단기 순매수 기조 전환으로 코스피가 상승세의 초입 단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가 상승할 경우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를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의 상승세를 타고 수익을 거두려는 고베타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도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는 IT와 자동차, 소재, 산업재, 금융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IT의 연말연초 모멘텀, 자동차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더불어 단기적인 위험자산 선호 확대와 글로벌 경기 베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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