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0일 철강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 고로 원료 계약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수준에서 타결되고 있어 고로사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고로 원료 계약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하락한 수준에서 타결되고 있어 내년 2분기 포스코현대제철 등 고로 업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단위를 적용해 가중평균한 내년 1분기 고료 원료 계약가격은 전분기보다 t당 25달러(2만7000원) 하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철광석 계약가격은 t당 103달러로 올해 4분기 대비 11%(t당 14달러) 내렸고 석탄 가격은 t당 165달러로 3%(5달러)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내년 2분기 열연수급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원재료 투입단가가 낮아져 고로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2월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열연 보수가 겹쳐 있기 때문에 국내 열연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이고, 중국은 춘제 전후 재고 축적 수요로 유통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열연 가격은 소폭 인상되거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