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해외수출 2000만 달러 돌파…14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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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가 해외수출 14년여만에 수출액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샘표는 1998년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한 이후 1999년 33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500만 달러, 2008년에는 1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전 세계 76개국에 'SEMPIO'라는 메인 브랜드로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비롯해 소스 및 발효흑초 '백년동안'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초기에는 주로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지만 최근에는 미국, 러시아, 중동, 유럽 등지의 현지인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2003년 첫 진출한 후 현지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페레크레스톡 매장을 중심으로 60여 개 도시 5000여 점포에서 샘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는 샘표 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간장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 입점했다. 아마존닷컴이 샘표 제품 50여 개에 대한 판매와 배송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공창용 샘표 해외마케팅팀 부장은 "66년 전통의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음식문화에 개방적인 유럽을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잡고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