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7일 '정년 60세'를 법제화하고 단계적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를 찾아 가진 50대 공약 발표회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50대를 위해 정년연장,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퇴직 전부터 전직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 며 "전국적으로 설치될 '일자리청'에 중고령자 전담조직을 만들어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후보는 부모 부양 부담 완화책으로 △간병서비스에 건강보험 적용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 대상을 전체 노인의 10%로 확대 △지자체별 국공립 노인장기요양시설 확충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50대 어머니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엄마휴가제'를 실시하고 가족 국내여행 바우처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으로 △의료비 본인부담 연간 100만 원 상한제 실시 △갱년기 폐경기 여성을 위한 특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50대 건강관리 지원사업 도입 △유방재건술의 건강보험 급여 등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50대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부모, 자식, 건강, 일자리, 생활에 대한 걱정을 문재인 정부가 나누어 지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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