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6일 낮 12시34분

정책금융공사에서 출자받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은 해외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책금융공사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출자 운용사 간담회에서 최근 투자 기업을 찾기 위한 과당경쟁이 PEF 간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 PEF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현지법인과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동반투자 등에만 제한됐던 PEF와 VC의 해외 투자 허용 범위를 △국내 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 △해외 기업 투자를 통해 자원과 기술 확보가 가능해지는 경우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신규 펀드는 물론 기존에 결성된 펀드들에도 적용된다.

정책금융공사는 내년에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만들어지는 블라인드펀드를 가급적 줄이고, 투자대상을 확정한 채 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집중키로 했다. 운용사를 선정할 때는 운용사 경영상태와 펀드매니저 경쟁력 등도 평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책금융공사는 스카이레이크, 큐캐피탈, IBK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IMM인베스트 등을 우수 운용공사로 선정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