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바닥은 증시 상승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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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5차례 분석해보니
60일 뒤 코스피 플러스 많아
60일 뒤 코스피 플러스 많아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거래대금 바닥’이 ‘주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을 때가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는 의미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일반적으로 거래 감소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지만 거래가 극단적으로 감소했을 때는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기보다는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5%에 못 미쳤던 5차례 시기를 분석했다. 이 중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5% 이하로 감소한 지 60거래일 후 코스피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문 것은 2010년 3월 한 차례뿐이었다.
분석 대상이 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28일 당시 시가총액의 0.32%인 3조305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시점부터 60거래일 후인 올 3월2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0.63% 상승했다.
최근에도 거래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5979억원으로 시가총액 1140조3345억원의 0.4%에 불과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거래 침체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스마트머니가 유입돼 시장 선도주가 오르기 시작하는 강세장 초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주가 반등도 제한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은 6일 “일반적으로 거래 감소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지만 거래가 극단적으로 감소했을 때는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기보다는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5%에 못 미쳤던 5차례 시기를 분석했다. 이 중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5% 이하로 감소한 지 60거래일 후 코스피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문 것은 2010년 3월 한 차례뿐이었다.
분석 대상이 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28일 당시 시가총액의 0.32%인 3조305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시점부터 60거래일 후인 올 3월2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0.63% 상승했다.
최근에도 거래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5979억원으로 시가총액 1140조3345억원의 0.4%에 불과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거래 침체 속에서도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며 “스마트머니가 유입돼 시장 선도주가 오르기 시작하는 강세장 초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주가 반등도 제한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