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사장 이관순)은 바이오벤처기업 카이노스메드(사장 강명철·이기섭)와 글로벌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6일 체결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인체 내 약물이 작용하는 표적(타깃)에 대한 물성 등을 조절해 약 독성은 낮추고 효능은 높이는 기반(플랫폼)기술을 갖고 있다. 양사는 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질환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는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 재직시절 조류독감치료제 ‘타미플루’ 개발을 주도한 김정은 카이노스메드 수석부사장이 총괄하기로 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과 서울아산병원에 신약개발 센터를 운영중인 카이노스메드는 타미플루 외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치료제인 퓨제온 등을 개발한 연구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등 개발 노하우와 카이노스메드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되면 효과적인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