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 희석에 금리 안정화 국면..슬림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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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꺾을 타이밍이 아니다. 오늘은 큰 틀에서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시장금리부터 보자. 우리는 대충 알고 있다. 금리가 낮으면 시장에서 목표하는 요구수익률 자체가 낮아진다. 그래서 주식시장으로 돈이 가기 쉽게 만들어진다.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에서 요구수익률, 목표수익률 자체가 높다. 그렇게 되면 주식이 약간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시중금리 추이를 보면 미국도 우리나라 금리도 계속 하향 안정되는 상황이다. 이런 금리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주식을 하기에는 괜찮은 환경이다. 제로금리를 계속 FRB가 이야기하는 상황이다.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중앙은행이 제로금리를 논하고 있는데 우리가 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까 겁을 내느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유럽 금융위기가 발생했었고 그러면서 경기침체가 나왔다.
내년에 더블딥으로 빠진다고 보는가. 올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있었고 내년이면 시진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우리나라도 올해 대선이 있는 상황이다. 천년도에 경기가 꺾인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시장에서 벌써 바닥을 찍고 올라온 부분, 터닝이 나온 부분이 이만큼 진행됐는데 여기서 다시 더블딥으로 떨어진다면 문제가 크다. 그러면 지금 FRB가 돈을 풀어놓은 상황에서 경기가 만약 더블딥으로 꺾이면 나중에는 무엇으로 올라오겠는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자.
FRB 입장에서는 절대로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는 위험만큼은 막아줘야 한다. 상당 부분 위로 솟구쳐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 보일 것이다. 우리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유럽시장을 쳐다보면서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얼마인지 보면서 코스피 거래를 했었다. 최근 유럽은 상당히 양호하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최근 방향성이고 스페인 국채수익률 최근 방향성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 예전 시장이 시끄러웠던 요인은 꽤 완화됐는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막연한 불안감인 재정절벽에 대해 시장이 너무 민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로화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EU에 대한 신용등급 하락 등이 있다. 과거의 경우 유로화가 바로 밑으로 꺾일 요인인데 유로화의 최근 방향성 자체가 바운딩이다. 그리고 달러인덱스의 최근 추이가 아래로 방향을 잡고 있다. 1차 양적완화, 2차 양적완화 때 달러인덱스가 안정권을 보였을 때는 73, 74달러선이었다. 80달러 밑으로 다시 움직이려는 달러인덱스 움직임을 봤을 때 만약 다음 주 11, 12일 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 카드를 낸다면 달러인덱스는 다시 한 번 밑으로 반응할 것이다.
전체적인 리스크를 반기는 분위기다. 위험선호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마냥 부당하게 볼 이슈는 없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총 상단부가 매우 견조한 상황이고 삼성전자로 간다면 시총 상단부 순환매가 적극적으로 돈다. 원달러도 계속 밀렸고 원화 채권도 강세다. 이런 부분에서 한국 코스피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달러도 계속 밀리고 있고 내년에도 이런 추이는 이어진다고 본다. 외국인들이 급작스럽게 매도로 돌변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 내년부터 국가지방계정의 프로그램 매매분에 대해서는 거래세가 부과된다. 이제까지는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지금 현재 표에서 보면 매도잔고와 매수잔고, 차익이 벌어진 것이 4조 3000억 정도 된다. 그러면 시장에서 이 4조 3000억이 다 쏟아지면 문제가 된다. 외국인들이 상당 부분 순차익 잔고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시호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마감 동시호가에는 국가지방계정에서 프로그램 차익매도가 나간다. 그리고 그 부분을 외국인들이 비차익매수로 그대로 흡수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다. 어차피 두꺼운 순차익거래 잔고를 가지고 있으면 부담스러운 만큼은 당연히 출회되는 것이다. 그 출회되는 과정을 소화하지 못하면 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외국인이 비차익으로 상당히 소화를 해주고 있다.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비차익거래가 매우 양호한 상황이고 이런 부분을 놓칠 필요는 없다. 상당 부분이 외국인들의 순차익거래 잔고인데 원달러가 빠질 때 채권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주식 같은 경우에도 인덱스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니 원달러 하락분을 채권매수를 하듯 상당 부분 배팅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막연한 불안감인 재정절벽은 지겨울 때도 됐다. 항상 연말까지 기한을 잡았던 잡음들에 대해 타격의 시기를 보자. 12월 24일, 16일, 23일이다. 항상 마지막까지 갔었다. 그 해당 월의 수익률을 보면 굉장히 미리 움직이고 미리 빠져 그 달은 차라리 나았다. 벌써 이번 달에 대충 정해놓았다. 17일에서 21일 사이에 재정절벽 관련해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성립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12월에는 미리 힘들었고 상당 부분 악재를 녹여가는 타이밍이다.
다음 주 FOMC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E3 월 400억 달러의 MBS 매입으로 시장이 서프라이즈를 받았는데 시장이 재정절벽 때문에 지쳐 있는 상황이라면 이번 FRB가 추가적으로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루머상으로는 월 4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양책 제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재정절벽이나 다음 주 만기일 등 신경이 쓰이는 재료가 있겠지만 이를 해소하면 막을 요인이 없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섞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슬림화를 맞춰나가자는 주문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차도 20만 원 정도 왔을 때는 겁낼 가격 아니라는 의견을 계속 내고 있다. 그런 부분들로 포커스를 맞췄다면 최근 시장이 꽤 할만 했고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포커스를 맞추지 못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면 앞으로 전략도 비슷하게 보자.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갈아타야 할 이유는 아직 느끼지 못하겠다. 슬림화 포커스가 맞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차는 계속 가는 것이다. 그리고 플러스 알파 전략이 필요하다. 알파에 해당하는 것을 골라 놓으면 이것이 순환매다. 1930포인트 언저리로 가면 순환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표현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썼다. 그런데 실제로 낙폭과대한 것이 그대로 올랐다. 그러면 순환매 초입에서는 일단 많이 빠진 종목들이 먼저 오른다. 그 단계는 지났다. 앞으로는 옥석을 가려 순환매에서도 많이 빠졌으니 바운딩이 나오는 것 말고 그 중에서도 쓸만한 종목들이 가능할 것이다.
기본전략은 슬림화전략 플러스 알파인데 지금은 플러스 알파에 대해서만 보자. 롯데쇼핑도 그 중 하나다. 소비가 안 좋았다. 내년에도 더블딥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 안 좋지는 않을 것이다. 기저효과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작년 동기 대비 좋아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므로 롯데쇼핑에 주목하자. 최근 연기금에서 유통 부분의 매수세가 늘어나는데 그 중 롯데쇼핑이 강하게 들어간다.
화학주의 다른 업체들은 3~4%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데 LG화학은 9% 가량 나온다. 어닝으로 승부하는 화학의 탑픽이다. 화학보다 정유가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SK이노베이션도 충분히 가격이 하락했고 가치상으로도 매력도가 있다.
현대차가 빠지는 동안 같이 빠졌던 종목이고 최근 현대차가 올라오면서 저점을 찍고 반등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아코노에서도 넥센타이어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타이어가 조금 더 좋아보인다. 기관들도 상당히 우호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천연고무가격이 약세였으며 합성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도 가격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다. 낮은 원재료를 기반으로 해서 마진폭이 쓸만 하다. 플러스 알파는 업종의 대표주, 어닝이 있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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