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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성 "해외 금융사 합병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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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한미은행 조만간 인수
    “금융의 역사는 자체 성장이 아니라 합병의 역사입니다. 우리도 해외로 나가서 다른 금융사를 합병해야 진정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5일 우리금융 신입사원 36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은 지난 113년 역사에서 18번이나 합병을 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JP모건체이스는 200번이나 합병을 했고, 홍콩상하이은행(HSBC)도 작은 홍콩계 은행에 불과했으나 1992년 영국의 미들랜드은행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이 “현재 자산규모 기준(약 400조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금융사인데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은 72위, 아시아에서는 18위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세계 1000대 금융사에 국내사가 11개인데 이는 필리핀·말레이시아와 같고 태국·인도네시아(13개)보다는 적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되려면 합병이든 뭐든 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내에선 합병할 곳이 없으므로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사우다라라는 소규모 은행을 인수했고, 조만간 미국에서도 LA한미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화곡동에서 열린 ‘한마음 김장나눔’ 행사에서도 “내년 경기는 매우 어려워 우리금융도 이익이 3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 아비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아비바생명 지분은 연내에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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