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는 가라. 캐시(CASSH)가 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캐시(CASSH·캐나다·호주·싱가포르·스위스·홍콩) 국가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스 코스테리흐 블랙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이들 국가는 금융위기에서 한발짝 벗어나 상대적으로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며 “재정절벽이나 부채 위기가 없으며 균형 잡힌 예산과 낮은 실업률이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시의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3%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은 선진 금융시장을 보유한 캐시에 투자하는 것이 브릭스 같은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5개국이 각각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C)와 오스트레일리아(A)는 원자재 강국이고 싱가포르(S)와 홍콩(H)은 국제 금융허브다. 스위스(S)는 은행업에 강하며 주요 제약회사와 필수소비재 업체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

코스테리흐는 “캐시는 고수익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