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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증시대전망⑩]조익재 센터장 "내년 상반기 강세장 온다…경기민감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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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세계경제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의 전염과 중국 경기회복의 지연, 미국의 '재정절벽(fiscal cliff)' 이슈 등에 따라 실물경제의 반영은 이제부터라는 비관론도 확대되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 변동성은 커지고 있고, 투자심리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의 증시 향배와 핵심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내년 코스피지수는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1분기 중반부터 상승세로 진입, 최고 2280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내년 3분기 초반까지는 증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란 점에서 상반기 강세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전무)은 5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증시가 유동성 및 정책에 따라 움직였다면 내년 증시는 경기와 기업이익과 같은 펀더멘털(내재가치) 요인에 좌우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펀더멘털 따라 움직이는 증시…최고 2280 전망"

    조 센터장은 세계 각국의 유동성 정책이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를 계기로 일단락되면서 정책의 증시 견인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각국의 유동성 정책이 실제 경기를 살려낼 수 있는지 여부에 증시가 반응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내년 증시 변곡점으로 미국과 중국 등 'G2' 경기의 반등과 미국 금리 상승 여부 등을 꼽았다.

    미국 내수시장이 주택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세계 경기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고, 그동안 정권 말기 국면에서 경기부양에 소극적이던 중국의 경우 신정부가 들어서 또 하나의 엔진 역할을 맡기 직전에 있는 상황이라고 조 센터장은 해석했다. G2란 두 개의 엔진이 수출을 통해 재정위기로 내수 침체에 빠져 있는 유럽을 도와주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내년 관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미국 재정절벽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의 이벤트 전망에 비춰 내년 코스피지수는 2~3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낸 후 7~8월께 가장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미국 기준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3분기 조정을 거치겠지만 4분기 재차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경우 재정절벽 리스크로 소비가 내년 초까지 둔화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거용 및 비주거용 주택 투자 덕에 성장률이 방어되면서 연초에 증시가 받을 충격이 제한적인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에 미 재정절벽이란 큰 위험 요인이 있지만 각국의 경기는 대체로 올해보다 개선되면서 세계 증시가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상장사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3% 증가하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 정도 상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에 비춰 코스피지수는 최고 228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민감주 기 펼 것…1분기 중반이 편입 적기"

    이에 내년에 경기가 개선되면서 올해 상대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던 화학 정유 철강 건설 조선 은행 등의 업종이 내년에 시장 평균 혹은 그 이상의 이익 및 주가 상승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중국의 산업재 공급과잉 기조와 업종별 전망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돋보이는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내년에 이익 비중이 늘어나는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화학·정유 통신 운송 제약·바이오 등을 꼽았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소재 및 산업재 관련주들의 반등 시기로는 내년 1분기 후반을 점쳤다. 통상 중국의 재고가 계절적으로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내년 3월 전인대 개최와 함께 경기부양책이 단행된다면 관련주들이 반등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미 재정절벽 등의 이슈를 고려하면 본격적으로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리는 시기는 내년 1분기 중반부터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증시 상승 초반에는 같은 업종 안에서도 실적 모멘텀이 돋보이는 중소형주들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경기 회복세가 소비를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기 때문에 1분기까지는 소비재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낸 후 2분기부터 자본재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 내년도 추가 상승…160~170만원대 전망"

    올해 코스피지수 버팀목 역할을 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상승할 수 있을까.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스마트폰 모멘텀이 돋보인 덕에 100만원 고지를 되찾은 데 이어 미국 연말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대로 지난달 최고가(144만3000원)를 경신한 바 있다.

    조 센터장은 내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성장세가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반도체 태블릿PC TV 사업부 등의 실적이 점차 호전되면서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주가 상승을 이끈 스마트폰 사업부의 경우 한계에 임박한 선진국들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제품 공세로 수익률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올해 만큼의 실적 성장은 어렵겠지만 이익 수준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돼 주가가 160~170만원선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내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226조571억원, 34조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망치 평균 대비 각각 12.6%, 19.1%씩 증가한 규모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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