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6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에서 60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에서는 3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증권시장에서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뺀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및 유로존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총 6000억원의 상장 주식을 순매도해 두달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유럽계는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세로 3개월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며, 지난 달 대규모 순매도했던 미국계는 1개월만에 다시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및 프랑스가 3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하였고 일본은 지난 8월 이후 순매도를 지속했다.

1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93조8000억원으로 지난 10월말보다 6조원 증가했다.

채권시장에서 11월 중 외국인의 순투자(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등을 제한 것)는 은행 등의 통안채 매수 확대로 총 3000억원 증가했다.

만기상환을 제외한 순매수는 3조4000억원으로 유입세가 지속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