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3일 ‘정책발표-지역유세’ 일정을 이어가는 동시에 4일 열리는 첫 TV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춥다! 문 열어!’라는 이름의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문성근 상임고문이 사회를 맡았다.

이 자리엔 배우 김여진 씨,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씨는 이날 문 후보의 라디오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문 후보와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와 유시민 전 진보당 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문 후보가 김씨 등 참석자 및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영상 연결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씨도 무대에 올라 문 후보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포럼’에서 중소기업·자영업 지원 정책을 내놨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재벌과 중소기업·자영업자도 함께 잘사는 것”이라며 “정부는 공정한 시장의 규칙을 마련하고 어떤 불편부당함 없이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상공부 설치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적용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