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호두과자는 1934년 故 조귀금씨가 어깨너머로 배운 일본제과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호두와 흰 팥을 주원료로 하는 호두과자를 개발, 부인 심복순씨와 함께 천안역 근처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시초다.

3대에 걸쳐 원조의 명맥을 이어온 학화호두과자는 탄생 80주기인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해외 분점을 오픈한다.

업체 관계자는 “두뇌발달에 좋은 브레인 푸드, 호두를 주원료로 한 호두과자 세계화를 위해 LA에 가맹점을 개점한다”며 “웰빙 푸드가 각광받는 요즘, 호두과자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당사 호두과자의 공정은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를 배제하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앙금은 팥의 껍질을 여러번 벗겨 곱게 만든다. 여기에 계란과 우유로 만들어진 반죽과 큼지막한 호두알갱이가 더해진다.

본 업체는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호두과자 구매가 가능하며 주문 다음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한편 당사는 최근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기차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판형식을 벗어나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료와 함께 테이크아웃형식과 카페형식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가맹사업은 특별한 기술이 없는 주부나 퇴직자, 무경험 초보창업자 등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피자 치킨 등 이미 호황을 누렸던 아이템에 비해 돌잔치, 생일 선물 등 수요가 많은 신설 창업 아이템이라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홍제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학화호두과자는 현재 서울과 수원, 안양, 일산, 대전, 부산 등 국내 1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