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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大 경마대회 재팬컵 25일 개막] 총상금 70억…세계 최고 준마들 '총알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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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상금 33억원…2400m 잔디위 레이스
    日 오르페브르 vs 佛 솔레미아 '리턴 매치'
    [세계 3大 경마대회 재팬컵 25일 개막] 총상금 70억…세계 최고 준마들 '총알 질주'
    총상금 70억원을 놓고 세계 최고 경주마들이 벌이는 잔디 위의 질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 걸린 국제경마대회 재팬컵(2400m·잔디주로)이 25일 일본의 도쿄경마장에서 열린다.

    1981년 시작된 재팬컵은 최상급 경주마들의 대회로 평가받는다. 올해 총상금은 5억2100만엔(약 70억원). 우승상금만 2억5000만엔(약 33억원)에 이른다. 총상금 1000만달러(약 109억원), 우승상금 600만달러(약 65억원)가 걸린 두바이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다.

    ○경쟁 통해 최고 경주마 생산

    세계 경마팬들의 시선은 매년 4월 두바이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5월 켄터키더비가 치러지는 미국 켄터키주의 처칠다운즈를 거쳐 11월 마지막 일요일엔 재팬컵이 열리는 도쿄로 향한다.

    재팬컵은 경쟁을 통해 ‘세계에서 통하는 강한 말’을 육성하자는 목표 아래 1981년 첫 대회를 열었다. 일본산 경주마끼리 달리는 데 그치지 말고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을 초청해 경쟁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미국 캐나다 인도 독일 등의 말이 출전한 가운데 미국산 경주마가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일본 경마인들은 실력차를 깨닫고 경주마 생산과 육성, 조교, 경마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일본은 2007년 세계 경마 최고 등급인 파트1에 진입하면서 경마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은 아직도 파트3에 머무르고 있다.

    ○설욕이냐 연패냐

    32회를 맞는 올해 재팬컵의 화두는 ‘설욕’이다. 일본 경마팬들은 일본 최고의 경주마가 지난달 프랑스 대회에서 프랑스 암말에게 당한 역전패를 홈그라운드에서 되갚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의 ‘오르페브르(Orfevre)’와 프랑스의 ‘솔레미아(Solemia)’다. 지난해 일본 최고 대회 3개를 싹쓸이하며 ‘3관마’에 올랐던 오르페브르는 지난달 프랑스 개선문상(Prix de l’Arc de Priomphe) 대회에 출전했다. 개선문상은 총상금 400만유로(약 56억원)가 걸린 프랑스 최고 권위의 대회다.

    당시 오르페브르는 결승선 300m 앞에서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뒤에서 치고 나온 솔레미아에게 덜미를 잡혀 우승을 놓쳤다. 이들의 리턴매치가 일본에서 한 달 만에 열리게 된 것.

    오르페브르의 나이는 4세. 현재 세계 경주마 랭킹 4위로 최고 등급인 G1(Grade 1) 경주에서 5번이나 우승한 현역 일본 최강마다. 개선문상 우승마인 솔레미아도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솔레미아를 포함해 외국 경주마 5마리가 재팬컵에 도전한다. 호주의 멜번컵에서 3위에 오른 자칼베리(아일랜드), 요크셔컵 우승과 코로네이션컵에서 준우승한 레드카도(영국), 요크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스리 푸트라(영국), 조프리 프리어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한 마운트아토스(아일랜드) 등이 일본 경주마들과 자웅을 겨룬다.

    일본 경주마도 오르페브르를 포함해 총 12마리가 출전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도쿄=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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