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0일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 회복 기업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상협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 이후 본 사업 회복, 본업 회복에 따른 신사업 투자, 신사업 이익 회수 등 기업 실적 개선의 정석"이라며 "지난 2년 간 투자해온 8000억원 가량의 자체 용지 투자의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익 회수 싸이클이 도래했다는 것이 이 증권사의 평가다.

정 연구원은 "내년 예상되는 자체 사업 매출의 대부분이 이미 기분양한 사업지"라며 "해당 사업지의 평균 분양률이 높아 매출 인식 예상에는 오류가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자체 주택 사업 부문의 예상 매출은 6371억원으로 올해보다 3171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본업 회복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용지 매입을 시작해 본업인 외주 주택 사업의 확대와 신규 용지 투자 회수가 기대된다"며 "내년 주택 사업 부문의 매출 총 이익은 4740억원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1320억원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