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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후속 생산중단에 한국GM 노조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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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크루즈 후속 모델을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노조 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GM은 GM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군산공장 생산중단을 철회해 달라며 맞서고 있다.

    16일 한국GM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난 15일 부평 본사에서 열린 ‘미래발전위원회’에서 금속노조 한국GM지부 민기 지부장 등 노조 측 대표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호샤 사장은 크루즈 후속이 GM의 글로벌 생산기지 선정에서 제외된 이유를 노조 측에 설명했다.

    최근 GM은 쉐보레 차량의 유연 생산체체 확보 및 비용 절감 등을 감안, 크루즈 후속의 생산지역 선정 과정에서 군산공장을 배제시켰다.

    하지만 한국GM 노조 측은 크루즈 후속의 생산지 이전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반발했다. 민기 노조 지부장은 “크루즈 후속은 군산공장의 생명줄”이라며 “크루즈 생산지 이전은 군산공장의 일감 줄이기”라고 비판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군산공장과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인원만 1만1000여명. 지난해 매출액은 5조6000억 원이며 이중 수출이 80%에 해당하는 4조4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군산시 전체 수출량의 55%, 전북 수출의 31%를 차지할 만큼 크다.

    연간 26만 대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크루즈와 라세티, 올란도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세단, 해치백, 왜건 3개 모델을 합치면 크루즈 생산은 전체 군산공장 생산량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풀 체인지 모델로 나오는 크루즈 후속은 오는 2014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한국GM은 신형 크루즈가 생산되지 않더라도 기존 크루즈 생산 및 수출용 라세티의 수명 연장 등을 통해 군산공장의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지금의 크루즈를 계속 생산할 계획이어서 군산공장의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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