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기업 대원미디어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적자 기조의 사슬을 끊었다.

9일 회사 측에 따르면 대원미디어의 3분기 영업손실은 2억6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억원을 기록했다. 대원미디어는 2010년 24억8200만원 영업적자에 이어 2011년에도 28억5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이번 누적 기준 흑자전환은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3분기 매출액은 61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감소했다.

회사 측은 "대원미디어의 차기 성장 엔진인 창작 애니메이션 '곤'과 게임 관련 캐릭터 상품 및 디지털콘텐츠 사업 등이 골고루 제 몫을 다해주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말부터 EBS에 방영되고 있는 '곤'은 평균 타깃시청률이 방송 초기 5.7%에서 최근 6% 중반까지 상승하며 EBS 방영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시청률 상승에 따라 관련 캐릭터 상품에 대한 로열티 매출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연말까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오늘닷컴'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신규 창작 캐릭터 사업부의 라이선스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