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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11월 이벤트의 달…美 대선 이후 증시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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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 짙게 드리웠던 안개가 하나둘 걷히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시작으로 불확실했던 이벤트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그리스 긴축안 투표, 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국내에서도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11월 옵션만기일이 이어지고 오는 9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방향을 내놓는다.

    불확실성이 컸던 이벤트들을 확인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시장심리도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고 있는 시점"이라며 "일단 결과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 시장 방향성을 설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대선과 관련한 출구 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12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좀 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투표 예상 결과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라며 "관건은 스윙스테이트인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 대선 결과 이후에도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세제 혜택 연장과 지출 삭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에서도 이벤트 결과가 확인된다. 그리스는 7일(현지시간) 135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긴축안이 통과될 경우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국에서는 사실상의 정권교체 과정인 18차 전당대회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10년 임기인 당서기가 교체되고 최고 지도층의 과반수가 바뀐다.

    공산당 당직과 정부요직을 겸하는 특성상 이번 이벤트가 사실상 정권교체로 향후 5년 주요 정책방향이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진핑의 정치배경과 경험(동부연안 관료생활·태자당소속)을 감안할 때 국유화 계획을 중시하는 '좌' 성향에서 민간과 시장을 중요시하는 '우'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정책 키워드로 도시화, 산업고도화, 내수확대, 금융시장 개혁개방 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수능과 옵션만기, 금통위 등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11월 옵션만기는 코스피시장에 '중립' 이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경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 물량 부담이 낮은 상태에서 비차익거래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만약 외국인의 선물 매매의 방아쇠가 작동한다면 의외의 차익 매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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