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SK텔레콤, 3Q 실적 엇갈린 평가…4Q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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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가 엇가리고 있다. 하지만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증가로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3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은 4조1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06억9400만원으로 46.4% 줄었다. 경쟁사와의 과열된 마케팅 경쟁이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7일 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SK텔레콤의 영업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매출액이 0.9% 증가에 그쳤으나, 자회사 SK플래닛과 PS&마케팅(LTE폰 판매)의 매출 증가로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증권·동양증권·한화투자증권 실적 부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된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꼽았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과열된 시장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마케팅 경쟁 심화 때문에 3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상승세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컸다"고 진단했다.
이미 '낮아진' 예상치에 부합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는데 이것은 최근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전 분기 대비 750억원이 증가한 사상 최대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대체로 턴어라운드(실적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TE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비중은 21.2%에 불과하다"며 "아직 남아 있는 19.9%의 2G 가입자가 향후 기기변경을 통한 LTE 가입이 예상돼 ARPU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가입자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ARPU 성장이 더딜 수 있다"며 "2G 고객은 LTE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향후 상승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 3분기 SK텔레콤의 매출액은 4조1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006억9400만원으로 46.4% 줄었다. 경쟁사와의 과열된 마케팅 경쟁이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7일 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SK텔레콤의 영업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매출액이 0.9% 증가에 그쳤으나, 자회사 SK플래닛과 PS&마케팅(LTE폰 판매)의 매출 증가로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증권·동양증권·한화투자증권 실적 부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주된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꼽았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했다"며 "과열된 시장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마케팅 경쟁 심화 때문에 3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면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상승세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 컸다"고 진단했다.
이미 '낮아진' 예상치에 부합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는데 이것은 최근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전 분기 대비 750억원이 증가한 사상 최대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K텔레콤의 4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대체로 턴어라운드(실적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TE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ARPU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비중은 21.2%에 불과하다"며 "아직 남아 있는 19.9%의 2G 가입자가 향후 기기변경을 통한 LTE 가입이 예상돼 ARPU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G 가입자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ARPU 성장이 더딜 수 있다"며 "2G 고객은 LTE로 전환될 수 있는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향후 상승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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