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은 ‘지스타 2012’에서 새로운 역할수행게임(RPG)과 스마트폰 게임 등을 공개한다.

한게임이 공개할 RPG 기대작은 ‘던전스트라이커(사진)’와 아시아 판타지 게임 ‘아스타’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인 던전스트라이커는 복잡한 조작 방식, 긴 게임시간 등 기존 액션 RPG의 단점을 배제하고 액션 RPG 본연의 재미를 찾으려는 목표로 개발했다는 것이 한게임 측의 설명이다.

던전스트라이커에는 ‘이등신 캐릭터’가 등장한다. 전투의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액션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4~5등신, 8등신 캐릭터가 표현할 수 없는 타격 속도를 낸다. 1초에 최대 10번 타격할 수 있는 초고속 액션이 가능하다.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이라는 점도 던전스트라이커의 장점이다. 캐릭터 움직임만으로 가장 가까운 적을 자동으로 타격하는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지 않고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일반 공격이나 캐릭터 이동을 할 수 있다.

캐릭터를 변신시키는 것도 쉽다. 한게임 측은 “일반적으로 RPG에서 ‘전직’이라고 하면 직업을 업그레이드하는 개념이지만 던전스트라이크에서는 직업의 종류를 넘나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스타’는 ‘열반에 이르는 신의 문’이라는 의미를 가진 게임이다. 사용자가 ‘아수’와 ‘황천’이라는 두 세계의 여러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들을 버린 천계에 복수하고, 상대 진영과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동양 철학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다뤄 ‘아시아 판타지’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NHN 한게임은 스마트폰용 야구게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작인 ‘골든글러브’는 NHN의 모바일게임 개발 자회사인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실시간 멀티 대전 야구게임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애플 iOS에서 서비스 중이다. 1982년부터 2012년 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8500여개에 달하는 선수 기록을 보유, 게임에 활용하고 있다. 최동원 장종훈 등도 ‘전설 선수’로 등장, 인기 온라인 야구게임 못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야구게임의 핵심 요소인 타격 및 타구의 성질을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한 풀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채유라 NHN 스마트폰게임2사업부 이사는 “가상 대결에서 벗어나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골든글러브’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며 “수준 높은 그래픽과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운드도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