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구석구석 ‘행복한 상상여행’ 다녀오세요!”

‘주말에는 운전대를 놓자’는 범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코레일이 전철역에서 가까운 가을 상상여행 코스 7선을 발표했다. 원당역, 광명역, 부천역, 안양역, 반월역, 양수역, 춘천역 등 광역 전철로 손쉽게 떠날 수 있는 곳으로, ‘역장이 추천하는 구석구석 상상여행’을 콘셉트로 삼았다. 코레일 역장들이 직접 수집·개발한 자료를 토대로 뽑은 상상여행 코스는 단순한 산책 코스에서 벗어나 가족·연인·친구들이 트레킹, 산책, 생태·농촌·명승지 체험 등을 즐기면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당역에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삼릉과 푸른 초원이국적인 정취를 볼 수 있는 경주마 목장 및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는 원당역~삼송역 간 약 8.4㎞ 코스를 추천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겼던 배다리술 체험, 인기 드라마 ‘역전의 여왕’ 촬영지인 허브랜드 외에 서삼릉으로 들어가는 벚나무·은사시나무길의 가을 풍경도 일품이다.

광명역에선 수도권 유일 도심 속 동굴인 가학광산동굴로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약 7.5㎞의 체험 코스를 즐길 만하다. 폐광에서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가학광산동굴에는 문화관광 해설사가 상주하며 안내해준다. 토요일에는 동굴 내에서 음악회, 사랑의 프러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져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부천역장은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하천과 들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마을, 문화, 자연경관 등 향토 자원을 테마화해 조성한 4개 코스 약 9㎞의 가족단위 여행을 추천했다. 특히 부천만화박물관은 만화·캐릭터 전시회, 3D(3차원) 영화관 등이 있어 자녀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안양역에선 안양역을 중심으로 예술작품 관람을 통한 힐링체험, 미각순례, 쇼핑, 문화 등 네 가지 테마를 선정해 여행하는 4㎞가량의 다양한 체험 코스가 있다. 반월호수의 낙조와 호반을 따라 조성된 트레킹 코스도 유명하다.

양수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는 약 5.5㎞는 눈부신 연꽃과 갈대, 넘실거리는 한강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다. 양수역에는 자전거대여소가 마련돼 있어 중앙선 폐선을 활용한 남한강 자전거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춘천역에서는 김유정역~강촌역 간 5㎞ 코스가 유명하다.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 있고, 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다. 춘천의 실레 이야기 길을 걷다 보면 ‘동백꽃’ ‘봄봄’ ‘산골나그네’ 등으로 친숙한 소설가 김유정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세한 이용 정보는 코레일 광역철도 길라잡이 홈페이지(k-subway.korail.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