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풍산에 대해 높은 실적 가시성이 단기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8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6.9% 웃돌며 2분기에 이어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4분기에도 방산의 계절성 영향으로 실적이 철강업종에서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8.7% 증가한 500억원으로 추산했다. 방산 매출이 계절적 영향으로 올 4분기에 연간 매출의 38%에 달하는 248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성에 대해 시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지만 다른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업종 내에서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기업들의 실적 가시성이 낮은 상황이고 특히 철강업종은 제품 가격 변동에 따른 이익민감도가 높은 측면이 있다"면서 "풍산은 높은 실적 가시성이 단기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