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1일 화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엄경아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만 보더라도 화인텍의 경우 이번 3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72억원으로 전기보다 6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매출액이 늘어나는 주요 이유는 기수주분 선박용 보냉재 매출의 증가와 현대중공업에게 납품하는 육상용 보냉재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화인텍은 2014년 말까지 수주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에도 이를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인텍의 주가가 단기간에 등락을 거듭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는 것. 그는 "우선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깨고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 이유는 경쟁업체(한국카본)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른 동조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엄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화인텍은 키코상품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외화매출 중 외화비용으로 지급되지 않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으로 헷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헷지를 해 놓은 금액의 평균 환율도 1100원 이상으로 현재 환율보다 높게 고정돼 있어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헷지되지 않은 비중의 매출 발생에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엄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