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유동성 장세' 본격화…내년 코스피 2250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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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9월까지는 유동성 공급 효과로 인한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지수는 올해 10월 이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는 1850에서 225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유럽의 '무제한 국채매입(OMT)'을 통한 유동성 확대 횩과가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센터장은 "코스피는 2009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8~10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봉합 국면을 맞으면서 세계 주요은행의 통화팽창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주택가격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오 센터장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경제 기반가치)보다는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기업이익도 '상저하고' 형태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세계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억 이익전망치 역시 지표에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 센터장은 "내년에는 투자업종이 지고 소비업종이 부상하면서 소비업종의 이익도 2008년 투자업종의 80% 수준에서 2013년에는 243%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2013년 투자아이디어 10대 포인트'와 관련 유망기업들을 꼽았다. △제품경쟁력, 생산능력 확충(금호석유화학, 한국타이어) △기존 산업에 타산업을 접목한 융합성장(만도, SK) △글로벌 투자 벤치마크 변경의 수혜 중형 소비재(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중국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 수혜(오리온,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매일유업) △천연가스 관련(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 △스마트기기 성장 수혜(LG디스플레이, 이엘케이) △신 유통채널의 성장 및 진화(GS리테일, CJ)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 배당(KT, SK텔레콤) △이익 성장지속(삼성화재, 현대에이치씨엔) △비용절감 OEM(영원무역, 한세실업) 등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지수는 올해 10월 이후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는 1850에서 2250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유럽의 '무제한 국채매입(OMT)'을 통한 유동성 확대 횩과가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센터장은 "코스피는 2009년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8~10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봉합 국면을 맞으면서 세계 주요은행의 통화팽창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주택가격이 상승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오 센터장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증시는 펀더멘털(경제 기반가치)보다는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기업이익도 '상저하고' 형태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세계 경기 선행지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억 이익전망치 역시 지표에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 센터장은 "내년에는 투자업종이 지고 소비업종이 부상하면서 소비업종의 이익도 2008년 투자업종의 80% 수준에서 2013년에는 243%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2013년 투자아이디어 10대 포인트'와 관련 유망기업들을 꼽았다. △제품경쟁력, 생산능력 확충(금호석유화학, 한국타이어) △기존 산업에 타산업을 접목한 융합성장(만도, SK) △글로벌 투자 벤치마크 변경의 수혜 중형 소비재(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중국 소비시장의 구조적 변화 수혜(오리온,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락앤락, 매일유업) △천연가스 관련(한국가스공사, 대우인터내셔널) △스마트기기 성장 수혜(LG디스플레이, 이엘케이) △신 유통채널의 성장 및 진화(GS리테일, CJ) △저금리 시대 투자대안 배당(KT, SK텔레콤) △이익 성장지속(삼성화재, 현대에이치씨엔) △비용절감 OEM(영원무역, 한세실업) 등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