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업체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2010년 8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1만원선을 뚫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LTE(롱텀에볼루션) 관련 설비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가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30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케이엠더블유는 전 거래일보다 290원(2.91%)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1년) 신고가이자 2010년 7월 이후 첫 1만원대 진입이다.

케이엠더블유의 주가 상승세는 이달 들어 특히 가파르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49%에 달한다.

이는 LTE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향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4G LTE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매출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매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지난 3분기 매출액이 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105억원으로 흑자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LTE 설비 투자는 지난해 보다 3배 늘어난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출 비중이 매출에 80%를 차지하는 케이엠더블유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