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주가가 이틀째 상승세다. 해외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10시 6분 현재 빙그레는 전 거래일 대비 5000원(4.59%) 뛴 1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빙그레에 대해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가 팽창하는 편의점 채널을 타고 새로운 유음료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메로나' 브랜드의 북미 지역 로컬 유통업체 기반 확대가 이제 막 시작돼 유효한 수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빙그레는 또 오리온의 재평가 과정을 압축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빙그레의 해외 확장 모델은 매출 성장과 이익 성장이 동반되는 구조이므로 과거 오리온과 같은 재평가(리레이팅) 과정을 압축 경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