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업황과 관련 없이 올 4분기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아직 소비가 개선될 신호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 이상기후로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신장률 베이스(Base)가 낮았다"며 "포인트 마케팅, 인건비 등에 이벤트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베이스 역시 낮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 4분기는 향후 소비전망과 상관 없이 현대백화점의 기술적 실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또 기상청 예보대로 올 겨울 폭한이 반복된다면, 현재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패션매출 호조를 통한 4분기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백화점의 턴어라운드는 현대백화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불황기 현대백화점의 실적 방어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