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SBS ‘스타킹’으로 1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강호동(42·사진)이 첫 촬영을 앞두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강호동은 29일 오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스타킹’ 녹화에 앞서 “복귀하는 마음보다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더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백기는 시청자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마음속으로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 과소 납부 논란에 휘말리자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8월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이날 오후 진행된 녹화에서 “시청자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말로 방송 복귀를 알렸다. 그는 “시청자의 땀과 노력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시청자와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이 순간을 소망했다”며 “잘할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할 자신은 있다”며 방송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강호동의 복귀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MC로서 삶에 지친 국민들 웃겨 주시길!” “복귀가 너무 빠른 듯 ‘LTE(롱텀에볼루션)’ 강호동 찜찜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호동이 프로그램을 비운 동안 빈자리를 맡아온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이달 말 입대를 앞두고 녹화장을 찾아 강호동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날 녹화된 ‘스타킹’의 첫 출연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황민우 군. 그는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이고서 강호동을 그린 그림을 강호동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강호동은 MBC ‘무릎팍도사’도 내달 29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