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이마트 대표(사진)는 “녹색경영은 기업경영의 중요 가치”라며 “이마트의 모든 임직원들은 1등 녹색 경영기업 ‘에코 이마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고객과 직접 만나는 유통업의 특성을 이용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마트 측은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는 현재 유통업 전반으로 확대돼 가장 대표적인 녹색쇼핑문화로 자리잡았다”며 “이 과정에서 장바구니 대여서비스 도입,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 등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제도를 통해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비닐 쇼핑백을 연간 6000만장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유통업 최초로 빈병 환불센터(11개 점포)와 에코로봇(30개 점포)을 설치했다.

최 대표는 또 ‘그린 스토어’(녹색매장) 정책을 펼쳐 전국 이마트 점포의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가 2009년 유통업 최초로 용인 구성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이후 최 대표는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 참여를 통해 13개점 이마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노후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조명설비를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로 바꾸기도 했다. 이마트 서울 성수점은 환경부 지정 대한민국 녹색매장 1호가 됐고, 이마트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서 2010~2011년 2년간 국내 기업 최대 조기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

녹색상품 판매 활성화도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친환경 전용매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고객 접근성이 높은 계산대 판매대에는 환경마크 인증상품 전용 코너를 조성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