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내년에 사상 최고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태블릿PC, 스마트폰, 3D 필름타입편광(FPR) TV 판매 증가로 2530억원을 기록, 8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아이폰5 인셀방식 터치패널, 아이패드 미니 등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매 급증과 연말 TV 성수기에 따른 LCD TV패널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3% 증가한 42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6세대와 파나소닉의 8세대 라인은 저온폴리실리콘(LTPS) 등 고부가가치 라인 전환으로 내년 6세대 이상 공급면적이 6.5% 감소할 예정"이라며 "내년 LCD수급이 빠듯해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완벽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샤프, 대만 AUO와 CMI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고 중국 LCD업체들의 기술력은 한국 대비 2년 이상 뒤쳐져 있다"며 "목표주가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