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셔츠·속옷 신상품 매달 배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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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오·드림스 등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셔츠나 속옷, 화장품 등을 월간지처럼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서브스크립션(정기 구입) 커머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시박스 미미박스 등 기존 여성용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남성용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셔츠 속옷 등을 매달 배달해주는 회원제 온라인 쇼핑몰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신상품에 관심이 많지만 쇼핑할 시간이 없거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시박스는 화장품업체에서 제공받은 남성용 향수와 에센스 애프터셰이브로션 샴푸 등 5~7개 고급 제품으로 구성한 ‘남성용 뷰티 박스’ 상품을 이달 초 선보였다. 1만6500원인 여성 상품보다 비싼 2만2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초기 물량인 5000개를 모두 판매했다. 김현화 글로시박스 홍보팀장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 제품군과 판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미미박스도 화장품 샴푸 등 5~7개의 남성용 미니어처 제품으로 구성한 박스 상품을 매달 1만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남성 셔츠·넥타이 전문업체인 에스티오는 최근 연회비 10만원을 내면 매달 셔츠 한 장씩을 배달해주는 온라인 회원제 서비스 ‘셔츠매거진’을 선보였다. 업체가 임의로 제품을 보내는 게 아니라 회원들이 매달 바뀌는 40여개 셔츠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10만원을 내면 12개 코인을 주고 회원은 매달 1~4개의 코인을 써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다. 8333원꼴인 코인 1개로 3만9000원 상당의 면혼방 셔츠를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중태 셔츠매거진 팀장은 “전국 250여개 셔츠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스티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서비스”라며 “직접 매장에 나가 쇼핑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드림스도 남성용 화장품과 속옷 등을 골라 1~3개월 주기로 받아볼 수 있는 ‘맨킷’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은 2만~4만원대다. 박지원 맨킷 마케팅매니저는 “여성에 비해 비교적 상품 소모 주기가 긴 남성들의 소비 형태에 맞춰 최장 3개월 상품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subscription commerce. 온라인쇼핑몰의 새로운 판매기법.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에게 신제품이나 시제품을 묶어 월간지처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화장품 샘플에서 시작해 남성제품이나 유아용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시박스는 화장품업체에서 제공받은 남성용 향수와 에센스 애프터셰이브로션 샴푸 등 5~7개 고급 제품으로 구성한 ‘남성용 뷰티 박스’ 상품을 이달 초 선보였다. 1만6500원인 여성 상품보다 비싼 2만2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초기 물량인 5000개를 모두 판매했다. 김현화 글로시박스 홍보팀장은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 제품군과 판매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미미박스도 화장품 샴푸 등 5~7개의 남성용 미니어처 제품으로 구성한 박스 상품을 매달 1만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남성 셔츠·넥타이 전문업체인 에스티오는 최근 연회비 10만원을 내면 매달 셔츠 한 장씩을 배달해주는 온라인 회원제 서비스 ‘셔츠매거진’을 선보였다. 업체가 임의로 제품을 보내는 게 아니라 회원들이 매달 바뀌는 40여개 셔츠 중에서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10만원을 내면 12개 코인을 주고 회원은 매달 1~4개의 코인을 써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다. 8333원꼴인 코인 1개로 3만9000원 상당의 면혼방 셔츠를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중태 셔츠매거진 팀장은 “전국 250여개 셔츠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스티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서비스”라며 “직접 매장에 나가 쇼핑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드림스도 남성용 화장품과 속옷 등을 골라 1~3개월 주기로 받아볼 수 있는 ‘맨킷’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은 2만~4만원대다. 박지원 맨킷 마케팅매니저는 “여성에 비해 비교적 상품 소모 주기가 긴 남성들의 소비 형태에 맞춰 최장 3개월 상품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subscription commerce. 온라인쇼핑몰의 새로운 판매기법. 회원으로 가입한 소비자에게 신제품이나 시제품을 묶어 월간지처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화장품 샘플에서 시작해 남성제품이나 유아용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