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던 코스닥시장도 제한적인 조정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8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일부 내수 업종 및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 하락했다" 며 "코스닥시장도 증시 자금 이탈로 인해 상승폭이 컸던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투매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등이 제한적인 가운데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 실적 부진이 증시에 반영되는 패턴에 따라 실적을 발표한 기업 위주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 이라며 "11월초 예정된 정치적 이벤트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보면 2013년 '2중 천장'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나아보이는 일부 업종이나 원화 강세 수혜 등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선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까지 일정 수준의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충족할 수 있는 전기전자 관련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 이라며 "원화 강세 수혜와 가격 매력을 고려하면 소재, 에너지 업종에 대한 단기 매매 전략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