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기아차는 기관과 외국인이 집중 매도하면서 26일 52주 신저가인 6만23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기아차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 3분기에 발생한 파업으로 인한 실적 우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공약들로 인한 대기업의 투자 위축 때문입니다. 기아차 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을 검토할 때 장기적인 가격 지지대가 5만원 중반~6만원대이므로 추가적인 하락보다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분기에는 가동률이 다시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9% 수준으로,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각각 회복할 전망입니다. 환율 하락이란 악재는 글로벌 생산기지가 구축되면서 국내 생산 비중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극복 가능해 보입니다. 중국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4년이면 중국 생산 능력은 연 74만대로 늘어납니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더오른 중국에서 매출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상황이 당분간 불확실해 단기보다는 중기적 관점에서 보유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박정섭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