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534억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 약 2600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7조593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로는 최초로 7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581억9300만원, EBITDA는 1조4415억원(EBITDA 이익률 19%)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사 측은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신규 스마트 제품 라인업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TV, 모니터, 노트북, 모바일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차별화 제품 비중이 확대되었고, 적극적인 수익성 위주의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됐으나 LG디스플레이는 FPR 3D, 고해상도 모니터, AH-IPS를 적용한 스마트기기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과 신규 스마트제품 라인업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OLED TV, UD, 플라스틱 OLED 등 미래사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로 업계의 선도적 위치를 지속 확보해나가고 동시에 고객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LCD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917만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7%, 모니터용 패널이 16%, 노트북PC용 패널이 13%, 태블릿 PC용 패널이 15%, 모바일용 패널이 9%를 차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5004억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22% 수준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4분기 신규 스마트 제품들의 본격적인 물량확대 등 차별화 제품의 지속적인 비중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3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패널가격은 일부 제품의 등락은 가능하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