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그 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 두달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75포인트(2.46%) 떨어진 505.50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하락반전한 코스닥은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폭 쏟아지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00선이 붕괴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돼 지난 9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302억원 어치를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42억원, 외국인은 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5.98%), 디지털컨텐츠(-4.63%), IT SW&SVC(-3.72%)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다른 업종들도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파라다이스에스엠이 장중 반등에 성공해 상승 마감했으며,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SK브로드밴드, CJ E&M, 동서, 씨젠은 떨어졌다.

이날로 예정됐던 나로호 발사가 연기된다는 소식에 나로호 관련주드이 급락했다. 한양디지텍이 11.08%, 비츠로테크는 8.68%, 쎄트렉아이는 8.23% 떨어졌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안철수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안랩이 0.16% 소폭 올랐으며, 한국정보공학은 14.93%, 솔고바이오는 7.34%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89개 종목만이 올랐으며, 76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