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3'의 선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06%) 내린 1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하루만에 하락반전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1800억원, 영업이익 8조1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발표한 잠정치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3분기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IT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으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을 거두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1% 늘어났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대부분의 주력 사업군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S3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OLED 성장세 지속으로 DP(Display Panel)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