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황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염동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5.12% 감소한 5930억원을 기록해 HMC투자증권의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며 "조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저마진 물량 비중증가와 삼호중공업 리세일 손실발생 여파로 5.0%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조선 및 기계 부문 영업이익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과잉선복으로 인한 조선업황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아울러 조선업황 부진을 반영해 현대중공업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970억원에서 2조8710억원으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 역시 3조9520억원에서 3조8330억원으로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조선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조선업 수주 전망도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