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분기에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지만 당초 예상치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며 "4분기에는 낸드플래시 판매가격 회복과 PC D램 메모리 가격 하락률 둔화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패드4', '아이패드 미니'와 구글 진영 및 윈도우 진영의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4분기에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수요는 확대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낸드플래시 8만장 설비를 시스템 반도체로 전환했고 도시바도 투자를 보류하고 있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3분기 영업적자 규모 축소는 PC 이외의 D램 메모리 비중이 70% 이상으로 확대됐고, 솔루션 낸드플래시 제품이 확대된 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임베디드 멀티칩패키지(eMCP) 등 솔루션 제품 지속 강화로 수익성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